경남도와 밀양시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9회 나노융합산업전(이하 ‘나노피아 2022’)이 3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대한민국 나노산업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화이바, ㈜한국카본 등 56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총 54개 부스에서 나노소재와 전자·광학부품, 바이오·의료, 공정장비·기기 등의 나노융합 부품·제품을 전시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사고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으로 당초 예정됐던 식전 공연, 난타 공연 등은 모두 취소됐으며,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석희억 밀양시의회 부의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직무대행,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한 나노기술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의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산업전은 기존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됐던 것에서 국내 유일의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밀양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됨에 따라 밀양시민, 학생들 2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개막식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나노산업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주제로 ▲산업전시회 ▲나노인사이트 컨퍼런스 ▲나노소재 세미나 등 나노융합산업 관계자를 위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수출상담회 ▲IR컨설팅과 같은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국내외 시장 개척의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기했다.
올해 총 56개 기업과 기관에서 참가했으며 소재·부품·장비와 관련된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방문한 나노융합산업 관계자와 우수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의 제품들을 둘러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위한 각국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나노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에게 ▲나노 토크 콘서트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나노콘테스트, SNS팔로우 이벤트, 실시간 인증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개막식 격려사에서 “나노융합기술은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과 원전, 방산, 우주·항공 등 경남 주력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경남이 나노융합 산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에서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자리를 빛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미래전략산업의 핵심이 바로 나노기술이고,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면 나노인프라 연계·확충,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 생태계가 조성되어 대한민국 나노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제9회 나노융합산업전은 나노융합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