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풍 “거제 조선업 인력난, 도가 나서야”

“근본적 변화·혁신 필요”

  • 입력 2022.11.16 19:02
  • 기자명 /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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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풍 경남도의원(국민의힘, 거제2)이 조선업 회복세에 발 맞춰 거제지역의 조선업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인력난 해소와 고질적인 산업 구조적 문제 해결에 경남도가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풍 도의원은 16일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선업 약세로 그동안 거제지역은 종사자가 급감하고 고용률·실업률이 악화하는 등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조선업 회복세에도 지속되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거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경남도와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거제시 등에 따르면 전국 조선업 종사자 수가 2015년 18만7000여 명에서 2021년 9만8000여 명으로 감소하는 동안, 거제지역 종사자 수는 7만6000여 명에서 3만4000여 명으로 55% 감소했다. 

 또한 최근 5년간 거제 인구는 6% 이상 급감했고 고용률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했다. 

 전기풍 의원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늘면서 국내 조선사의 신규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조선업 현장에는 매서운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제의 경우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한데다 현장을 떠난 숙련공은 돌아오지 않고, 기존 인력은 고령화해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조선업 인력난은 원청·하청 구조로 인한 저임금, 고위험, 고용불안 등 조선업이 가진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라며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와 강력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거제의 조선업 생태계 재정비를 위해서는 정부 대책에 발맞춰 경남도가 거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부활을 위해 거제의 인력난 해소와 산업구조 혁신에 경남도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사람들이 거제로 돌아오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육성 등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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