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을 위한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안전을 누리자!

  • 입력 2022.11.21 11:4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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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가고,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부는 건조한 계절이 다가왔다.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용품 사용도 증가해, 이에 따른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나타난다.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주택화재 건수는 총 1만5건 중 단독주택화재는 5147건으로 약 51.4%를 차지했으며 전체 주택화재 사망자 190명 중 단독주택화재 사망자는 117명으로 약 61.6%나 차지했다. 

 만약 주택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 방법이며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화재 사실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소화기는 초기화재 진화에 필요한 소방시설이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 등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단독경보형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경보기는 드라이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가정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는 실제로 초기 화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재가 크게 번지기 전 경보기 소리를 듣고 소화기로 불을 직접 끄면 소방대원이 출동해서 화재 진압하는 것보다 화재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경제의 기본원칙 중에 최소비용 최대효과의 원칙이 있다. 이것은 한정된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해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한 선택을 말하는데,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안전을 누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우리집의 119’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안전한 일상생활이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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