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함안군 겨울수박이 높은 가격으로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서 내년 2월 말까지 함안군 겨울수박은 251농가 107ha에서 총 3600t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22일 고품질 겨울수박 출하를 앞둔 군북면 월촌리 소재 김홍식 농가를 방문해 함안수박 명성 유지와 고품질 수박 생산에 노력을 다한 재배 농가들을 격려하고, 대표적인 겨울수박인 함안수박이 꾸준히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를 당부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정식 초기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 피해를 이겨내고 출하를 앞둔 함안수박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으로 형성돼 수박 재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군은 200여 년의 수박 재배 역사와 오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철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수박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낙동강과 남강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수박 생산에 최적화된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이에 지난 2008년 지리적 표시제를 등록했으며,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수박산업 특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