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서울 찾아 국비 증액 ‘총력전’

추경호 경제부총리·국회 예결위원들에 역점사업 지원 요청
이영 중기부 장관에겐 G-스타트업 허브 조성 등 현안 건의

  • 입력 2022.11.29 17:37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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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9일 내년도 국비 증액 확보를 위해 서울을 찾았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문했다.

 추 경제부총리와 오찬에서는 2023년도 국회 단계에 있는 국비 증액 건의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으며, 도지사 취임 이후 국비 확보를 위한 세 번째 만남이다.

 박 도지사는 또 국회 우원식 예결위원장, 이철규 예결위 간사와 정점식·김두관 예결위원, 김영선 의원을 연이어 만나, 지자체 민자도로 운영관리 효율화 방안과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국비 증액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사업은 ▲국민부담 완화를 위한 지자체 민자도로 운영관리 효율화 방안 용역 5억원 ▲지방관리무역항 국가전환 타당성검토 용역 2억원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사업 6억원 ▲첨단장비-로봇 디지털 제조혁신 지원사업 20억원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5억원 ▲전동화자동차 전략부품 지역상생 공급망 구축지원 10억원 등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내년 정부예산안의 증액심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부총리와 예결위 위원에게 주요 국비사업을 직접 건의했다”면서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이끌어내 경남의 미래산업 육성과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가 증액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집무실도 찾았다.

 박 도지사는 이영 장관에게 ▲G-스타트업 허브 조성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지역 균형 지원 ▲전국 규모 창업 축제 지역 개최 지원 ▲소상공인 온라인 전환 지원을 위한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경남 설치 등을 건의했다.

 ‘G-스타트업 허브 조성’은 항공우주·차세대 원전 등 국가전략산업의 지속 성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관련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집중 육성을 위한 대규모 창업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최근 중기부에서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업 생태계가 열악한 지역의 균형 지원 차원에서 지역할당제와 지역기업 가점 도입을 건의했고, 지역에서 창업 붐을 조성하고 지역에 특화된 창업 아이디어의 창출 확산을 위한 전국 규모의 창업 축제가 경남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마케팅 인프라 구축 및 판로 촉진을 위해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담스퀘어 설치 공모사업’ 확대와 경남지역 선정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창업지원기관이 분산돼 있는 경남도는 놀이와 문화, 주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 한데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향후 창업 지원을 비롯한 중기부 사업에 있어 경남도민이 많은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영 장관은 “창업 인프라 구축은 경남이 계획하고 있는 청년 창업아카데미와 캠퍼스 혁신파크 지원을 검토하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로 창업기업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에서 추진하는 창업 축제를 경남과 연계해 검토하고, 소담스퀘어의 경남 설치도 신청 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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