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논의 본격 시작

경남도, 인재육성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회의 개최
전문가들 의견 교환…박완수 도지사 임기 내 설립 목표

  • 입력 2022.11.29 17:46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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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경남도는 29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도내외 연구기관, 대학, 도 출자출연기관 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인재육성TF는 경남도가 전문 분야별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10월 출범한 전문가 기구로, ▲로스쿨 설치 ▲의료분야대학 설치 ▲과학기술기관 설치 ▲대학·고교인재육성 분과로 구성돼 있다.

 분과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분야별 지역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관 첫 회의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고등 인재양성 기관 설립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경남도는 우수한 산업 여건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원이 없어 유능한 청년인재들이 타지로 유출되고, 경남의 성장동력마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 미래산업을 주도할 연구·인재 양성기관을 반드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박완수 도지사도 경남의 산업적 여건을 보면 과학기술원이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 곳이라고 언급하고, 지금부터라도 이를 위한 기관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과학기술원이 있는 지역은 대전, 광주, 대구, 울산 4곳이다.

 경남은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4위이고 연구개발을 위한 정량적인 투자지표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과학기술원과 같은 고등 연구·인재 양성 기관이 없어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경남도는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온 ‘경남과학기술원’을 포함해 새로운 차원, 다양한 방식의 과학기술기관 설립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

 이에 앞으로 ‘과학기술 설치 분과 회의’를 통해 설립 방안을 더욱 체계화하고, 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박완수 지사 임기 내에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 정책은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면서 “지역에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양성되고 지역인재로 정착해 경남의 산업 부흥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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