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지난 2일부터 통제하고 있는 주남저수지 탐방로와 생태학습시설(람사르문화관, 탐조대, 생태학습관)의 출입 통제 기간을 오는 12월 13일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의 확산 추세에 따라 통제 기간을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21일 주남저수지 수면(탐조대 앞)과 람사르문화관 후면습지(생태체험습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큰기러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최종 확진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7일 주남저수지 인근 봉곡저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되고,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가금농가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가축 및 축산업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며 이번에 검출된 H5N1형은 고병원성 조류독감 중 하나로 사람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도 전염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매년 실시해 온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철새 먹이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남저수지과 관계자는 “현재 야생조류 폐사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남저수지 탐방로 등 출입통제에 대해 다시 한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