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공직 제안 한 바 없다” 혐의 재차 부인

“일신상의 문제와 상관없이
시정 차분하게 운영할 것”
허위사실 기재 혐의는 불기소

  • 입력 2022.12.01 18:42
  • 수정 2022.12.01 18:43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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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특례시장이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불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러나 지난 11월 4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저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사실은 ‘선거 과정에서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바 없고,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라는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지난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주신 창원시민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창원의 발전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시민만 바라보며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만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함께 중앙정부에 신규 국가산단 지정 신청과 국비 확보 노력 등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왔고, 분절적인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건정성 악화, 특히 기본적인 관련법과 원칙에 의한 사업 집행이 도외시되는 등 고쳐야 하는 관행들을 파악해 개선 방향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저는 이번의 일신상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창원시정을 차분하게 운영하겠다”며 “처음에 품었던 소신 그대로 산재한 현안 사업들을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계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좌우 이념을 떠나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홍 시장의 자서전 ‘혁신 전략가 홍남표, 창원의 미래를 밝히다’에 담긴 경력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했다.

 창원지검 등에 따르면 홍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려는 후보를 매수한 혐의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2일 홍 시장의 자서전에 본인 경력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기재한 내용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수사자료를 검찰에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따라 홍 시장은 후보 매수 혐의에 대해서만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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