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조선해양특구 ‘양촌·용정지구’ 정상 궤도

15년 숙원사업, 사업 재개
2027년까지 8404억 들여
157만㎡ 규모 산단 조성
이상근 군수 “사업 완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입력 2022.12.01 19:02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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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이 지난 15년간 공사중단 상태였던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양촌·용정지구는 지난 2007년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정돼 중대형 특수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조선소 건설을 추진해 온 곳으로 2010년, 육지부 토지 75%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선업의 불황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고성군은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해상풍력발전전문단지 조성을 사업계획으로 추가하는 등 사업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는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일원에 2027년까지 8404억원(공사비 7358억원, 보상 650억원, 용역 150억원, 예비비 244억원)을 투입해 157만4366㎡(산업시설 95만8887㎡, 지원시설 7만5589㎡, 공공시설 53만9890㎡) 규모의 산업단지로 조성돼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자켓, 플로터 등)과 조선(선체블럭, 신조 건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이상근 군수와 이기봉 부군수, 이종일 산업건설국장 등 관계 공무원이 모두 참석해 삼강엠앤티㈜ 등과 소통간담회를 가지면서 삼강엠앤티㈜의 양촌·용정지구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군의 추진사항 및 향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30일에는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계획승인 신청에 따라 산업단지계획(안), 환경영향평가(변경협의),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합동 설명회를 동해면 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이승철 삼강엠앤티㈜ 대표는 “연내 사업착공이 된다면 47만평 부지조성에 45개월 공사 기간이 소요되며, 양촌·용정지구 신야드 건설에 7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라며 “시가총액 5조 이상의 세계적인 친환경풍력발전전문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기업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아파트 등 숙소 지원방안, 300억원 규모의 전기공급시설 지원, 도로 등 인프라 조성 등 모든 것을 걸고 협조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 협조사항으로 인구증가시책과 관련해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으로서 근로자 수가 많은 삼강엠앤티㈜와 삼강에스앤씨㈜ 근로자의 고성군 전입을 적극 요청했다.

 한편, 이 군수는 10월 25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투자설명회에서 경남도와 삼강엠앤티㈜ 간 7350억원 규모의 투자와 2000명 고용에 대한 협약을 맺어 사업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며, 다음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완수 도지사, 삼강엠앤티㈜ 이승철 대표 등과 만나 300억 규모의 전기공급시설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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