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AI 확진

창원 주남 분변·함안 영동천 폐사체도 정밀검사
이로써 경남 4개 시군 8개 지점 11건 AI항원 검출

  • 입력 2022.12.04 17:22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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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11월 28일 김해시 화포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쇠기러기 폐사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지난 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11월 28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과 11월 30일 함안군 영동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흰뺨검둥오리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현재까지 4개 시군 8개 지점에서 11건(창원3, 김해6, 창녕1, 하동1)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서 검출됐으며, 가금농가에서는 발생되지 않았다.

 12월 2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8개 시도 18개 시·군 29건(울산1, 경기6, 강원1, 충북9, 충남2, 전북2, 전남6, 경북2)이다.

 최근 경남도와 인접한 울산광역시 산란계 농장,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진입로에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하고,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 및 인접 가금농장 출입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실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등의 방역 조치사항을 재강조하고 긴급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창원 주남저수지의 경우 11월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11월 27일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다시 검출됐고, 11월 28일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가 진행중에 있다.

 따라서 기존의 방역조치가 연장돼, 강화된 소독과 예찰활동이 지속된다.

 경남도는 야생조류를 통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타 시도 발생농장을 통한 농장간 확산 방지를 위해 11월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일제 집중 소독기간’을 운영하며, 해당 기간 현장점검반 24개반을 투입해 오리, 산란계 등 취약축종과 신규허가, 축종 변환 등 방역취약농장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다.

 경남도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져 소독 등 방역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가금농장의 방역 핵심은 철저한 소독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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