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본부장 김주양)이 6일 3층 대의원회의실에서 경남수출농협협의회(회장 정명화·하동 옥종농협 조합장)과 임원 조합장 15명, 김주양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올해 수출 실적 분석과 함께 주요 수출품목별 작황 및 수출 동향을 공유했으며, 무엇보다 물류난, 환율 변동,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경남농협의 지난달 말 수출 실적은 7800백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24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파프리카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딸기는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주요 수입국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9%(700만 달러) 감소하는 등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수출농협협의회에서는 중앙본부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 상반기 딸기 수출농협에 105억원, 하반기 파프리카 수출농협에 85억원이 지원돼 농가 소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또한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수출농협 조합장 및 실무자 대상 워크숍과 6대 품목(파프리카, 딸기, 단감, 양파, 밤, 화훼) 수출농협 실무자 대상 릴레이 회의, 품목별 수출통합조직과의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 수렴과 해결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명화 협의회장은 “중국 봉쇄 지속, 일본 엔저 심화, 수출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출 제반여건이 어렵지만 농산물 수급 조절 기능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협, 수출농가, 수출업체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해 나갈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주양 본부장은 “2023년에는 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협 수출전문조직 육성, 단감 수출 통합조직사업 활성화,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온라인 수출시장 개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알렸다.
한편, 경남수출농협협의회는 경남 관내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농협이 회원이 돼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체다.
1999년 4월에 결성돼 올해 현재 경남 관내 총 64개 농협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