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합천군 민선8기 농업 공약 순항, 합천농업 부흥시대 열었다

각종 평가 10건 수상 기록
성적표 ‘기대 이상’
농가 소득향상 사업 ‘순풍’
엘리트카우 1위 탈환
억새축제 성공개최 등 성과

  • 입력 2022.12.26 18:26
  • 수정 2022.12.26 18:28
  • 기자명 /서춘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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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은 2022년 농촌진흥사업 유공 우수상을 수상했다. 합천농업은 올해 각종 평가를 통해 총 10건의 수상 기록을 올리는 등 합천 농업 부흥시대를 열고 있다.
▲ 합천군은 2022년 농촌진흥사업 유공 우수상을 수상했다. 합천농업은 올해 각종 평가를 통해 총 10건의 수상 기록을 올리는 등 합천 농업 부흥시대를 열고 있다.

 합천군이 올 한해 농업관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합천 농업 부흥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군은 2022년도 농촌진흥사업 중앙단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올 한해 농업분야에서 총 10건의 수상과 함께 11건의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젊고 스마트한 농업중심도시 합천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8기 농업분야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1억 소득 농업인 3000명 육성’, ‘농·축·임산물 6차 산업 신(新)소득원 개발’ 등 17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합천 첨단 미래농업의 창구가 될 과학영농종합시설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신축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으며 연말에는 합천이 ‘엘리트카우 보유수 국내 1위’를 탈환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올해 성과로 꼽고 있다. 

 군 푸드플랜의 컨트롤 타워가 될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등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민선8기 출범 이후 6개월이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합천미래 먹거리로 농업을 지목하고 집중 육성을 하면서 나타난 성과로 합천농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 합천농업, 각종 평가 및 사업비 확보로 검증

 올 한해 합천농업의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다. 연말을 맞아 각종 평가를 통해 총 10건의 수상을 기록했고 공모사업은 11건이 선정되는 대성과를 거뒀다.

 먼저, 2022년도 농촌진흥사업 성과 평가에서 기관상을 수상했다. 기술보급사업 종합만족도 등 9개 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또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는 우리밀 단지 육성사례가 모범사례로 인정되면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합천의 쌀 ‘영호진미’는 경남의 브랜드쌀로 인정받아 지난 2020년, 2021년 연속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 수상했고 경남 친환경생태농업육성 우수 시·군으로 합천이 선정되면서 도지사상과 함께 사업비를 받았다.

 귀농·귀촌 관련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농림부의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으면서 경남에서는 창녕과 함께 우수 귀농귀촌 유치 지자체로 기록됐다.

 산림분야 성과도 빛났다. 산림청의 산림분야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경남도의 산림자원 조림분야 시군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숲가꾸기 분야에서는 장려상을, 도시숲 및 녹지공간 조성사업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각종 공모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되면서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인 특산자원융복합기술지원사업 10억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농산물산지 유통센터 지원사업,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등 총 11개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확보와 함께 지역 농업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 민선 8기 농업분야 공약사업 ‘착착’, 역점사업 ‘척척’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자체인 만큼 민선8기 합천군 공약사업 중 농림축산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농업이 합천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핵심 공약 17개를 전면에 내세우고 ‘살기좋은 부자농촌 만들기’ 돌입했다.

 먼저,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스마트팜 특화사업 육성 및 농업기업 유치 ▲1억 소득 농업인 3000명 육성 ▲농·축·임산물 6차 산업 신(新)소득원 개발 ▲춘란산업 육성사업 확대 추진 ▲합천 밤 산업 인프라 확대 구축 ▲양봉산업 지원 확대 및 브랜드 육성 ▲합천군 농촌 인력은행 확대 운영 등을 제시했다.

 또 모든 농업인들이 걱정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확대 운용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확대 ▲맞춤형 중·소형 농기계 지원 확대 ▲맞춤형 시설원예 스마트농업 보급 확대 ▲양파·마늘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포함시켰다.

 그 외 ▲스마트팜 연계 귀농·귀촌단지 조성 ▲합천축협 전자 경매시장 이전 ▲해와인 브랜드 홍보타운 건립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등이 공약으로 선정돼 추진 중에 있다.

 철저한 농업분야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정기적인 자체 공약이행 점검회의를 통해 진척도를 살피면서 차근차근 공약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농업의 새로운 분야 개척을 위한 교두보가 될 농업기술센터의 최첨단온실은 최근 완공을 마쳐 식재 준비에 들어갔다.

 관심이 집중돼 있는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 역시 최근 시공업체 선정을 통해 새해에는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오는 2024년 중 공사 마무리를 지을 계획으로, 이원화된 농업기술센터 업무공간을 단일화하고 보다 강화된 농업 민원업무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시도됐던 작약단지와 핑크뮬리 군락지는 합천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올 한해 작약단지에 2만명, 핑크뮬리 군락지에 13만명 등 연 15만명이 찾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합천 알리기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됐던 황매산철쭉제와 억새를 본격적으로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황매산 억새 축제’도 많은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힐링산업 육성을 위해 시작된 신활력플러스사업도 최근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합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힐링산업으로 접목하는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역의 활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 ㈜나눔의 ‘요거사과볼’은 전국 체인점 및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가 되고 있고 벌터행복사리 영농조합법인의 ‘수제 소세지’도 온라인으로 판매되면서 지역경제의 새싹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후발주자로 떡가공사업, 힐링빵 개발 사업, 중화요리 즉석식품 개발, 수제맥주 양산화 사업 등도 시장으로 나올 채비를 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마늘·양파 산업 한 단계 도약 계기 맞아

 합천의 주요 소득 작물인 마늘·양파 산업발전을 위해 도약의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역대 최고액인 25억6000여 만원을 확보하면서 가격 급등락에 따른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교육과 컨설팅을 통한 참여농가들의 역량강화와 철망 파레트 출하, 저온저장고 신축을 통해 품질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촌진흥청의 ‘민감채소(마늘, 양파) 수급안정 생산기술 시범’, ‘데이터 기반 생산모델 보급시범’, ‘난지형 마늘 수집형 숙확기 신기술 시범’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 마늘 양파 생산기술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농업을 촉진시킬 기반을 다지게 됐다.

 특히 지역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늘 주아 종구 생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에서 분양받은 ‘조직배양 마늘(무병종구)의 주아를 활용한 종구생산 확대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인건비 절감과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양파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 축산웅군을 넘어 ‘품격있는 축산 지역’으로

 군은 상생과 품격의 축산 웅군 합천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했다.

 전 양돈농장 악취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유용미생물 배양 및 공급,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및 사후관리 실시 등을 통해 나날이 늘어나는 축산 악취 민원 및 환경 오염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했다.

 또 한우품질 고급화와 차별화가 합천 한우 미래를 결정짓는 일이라 판단해 올 한해 동안 총 20억원을 한우개량사업에 투입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를 꾸준히 생산해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연초 엘리트카우(유전능력어미소) 보유수가 전국 2위였는데 연말 기준 1위를 탈환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올해는 슈퍼한우를 두 마리 배출했고 상반기 최고 경락단가를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한우농가 어려움 해결을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속한 양봉 사육가구 증가에 따라 밀원수 군락지 조성사업, 양봉생산성 지원사업, 양봉산업 구조개선 사업, 벌꿀 브랜드 육성사업 등 양봉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합천 초입부 경관 개선을 위해 합천축협 전자 경매시장 이전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순항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게 될 ‘먹거리 통합 지원센터’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합천군 푸드플랜’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시설로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충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에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 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대양면 대목리 일원에 부지면적 2383㎡, 건축면적 660㎡ 규모이며 공공급식 기획·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시설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공공 학교 급식에 지역 농축산물을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소비를 통합적으로 기획관리하는 플랫폼으로써 오는 2023년 3월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 합천 귀농귀촌 유치, 성과 탁월

 농촌지역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합천의 귀농귀촌 유치 성적은 눈에 띈다. 매년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천을 찾는 귀농귀촌 인구는 연 1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운영 3년차를 맞은 군 농업창업단지는 도시민들의 귀농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매년 15세대가 입교를 해서 70% 정도가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합천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춘란산업 육성을 통해 약 50세대가 귀농귀촌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귀농인협의회와 경남제대군인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귀농투어 유치, 찾아가는 귀농귀촌 홍보상담 등도 큰 역할을 한 것을 평가됐다.

 ◆ 2023년 합천농업, 도약과 발전의 기회

 2022년 합천농업이 지역경제의 심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도움받기를 했다면, 오는 2023년에는 본격적인 도약을 할 계획이다.

 최근 오는 2023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미래농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밝혔다.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되고 최첨단 온실 건립이 완전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먹거리 통합 지원센터가 운영에 들어가고 1억 소득 농업인 육성 등 공약사업으로 제시됐던 다양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새로운 사업으로 산지유통센터 건립, 외국 온오프라인 안테나숍 운영, 산림 체류형 청년창업센터 조성, 두무산 자연휴양림 조성, 황매산 워케이션 카라반 조성사업,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올 한해 많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합천 농업인들의 저력과 농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새로운 도전과 협력을 통해 부자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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