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동차 유리창 성에가 보행자를 위협하네!

  • 입력 2023.01.09 17:4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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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정식 하동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류정식 하동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차 한 잔의 여유와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할 계절이 아닌가 싶다.

 최근 출근길에 급한 나머지 자동차 앞 유리창의 성에를 충분하게 제거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 횡단 중인 보행자를 그대로 충격해 중상을 입힌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성에’란, 겨울철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게 되면서 차량 내부와 외부 간 온도차에 의해 차량 유리창에 생기는 서릿발을 일컫는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차량 워밍업을 하고,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고 난 후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를 간과하고,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운전자들의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빨리빨리’라는 냄비근성이 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관내에서 일출 전 자동차 유리창에 성에를 제거하지 않고 운행하다 횡단보도상에서 보행자를 충격해 중상을 입힌 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다.

 이러한 다수의 교통사고가 겨울철 아침 출근길에 급한 나머지 대충 성에를 제거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했다.

 성에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운전할 경우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므로, 도로의 블랙아이스 등으로 위험한 교통상황을 인지하고 브레이크 제동을 해도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제동거리가 길어져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자동 유리창 성에 제거를 위한 ‘꿀팁’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면서 히터를 켜두고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플라스틱 헤라를 이용해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 셋째는 물과 식초를 1대 1 비율로 희석시켜 유리창에 기름막이 형성돼 성에가 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자동차 유리창 성에로 인해 보행자들을 잡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성숙한 운전의식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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