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해 명절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 입력 2023.01.16 11:27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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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찬 의령소방서장
▲ 김종찬 의령소방서장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설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을 기대에 부풀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자식 만날 생각에, 자녀는 부모님과 형제를 만날 기대감에 모두 설렘 가득하다.

 그와 동시에 부모님 또는 어르신들에게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년 건강식품이나 종합세트와 같은 똑같은 선물을 구입하자니 마땅치 않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올해만큼은 조금 색다른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된 기초 소방시설을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자체 음향으로 화재를 알리며, 소화기는 초기 화재에 분사해 효과적으로 진화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주택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기초가 되는 시설이다.

 일반적인 선물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점에서 다른 어떤 명절 선물보다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최근 현대인들은 새해가 되면 웰빙의 삶과 부자가 되는 소망을 꿈꾸며 건강관리와 투자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

 하지만 이러한 소망이 화재로 인해 한순간 물거품이 될 수 있기에 주택화재 위험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로 가정에서의 화재는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 갈 수 있다.

 연기로 인해 생명을 잃을 위험은 물론, 화재로 인해 재산상 손실의 위험도 상존한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집집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둔다면 가족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평소에는 ‘설마’라는 생각에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실제 화재 상황에 맞닥뜨리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2022년 말까지 의령군의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률은 65%를 달성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진전된 성과이며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홍보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설치되지 못한 35%의 주택은 화재에 무방비인 사각지대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 삼아 이번 설에는 이웃, 내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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