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경남대, 드론 산업 활성화 손 잡았다

드론에 양자발전모터(양자다이나모) 접목
고성 산업단지 내 관련 기업 유치 발판 마련

  • 입력 2023.01.29 13:37
  • 기자명 /민철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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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가 경남대학교와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고성군은 지난 27일 경남대 측과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대에서 개발한 드론용 양자다이나모(발전기 모터)를 장착한 드론을 고성군 무인기 종합타운에서 실증시험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해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두 기관은 ▲드론용 양자다이나모 실증시연 및 협력 ▲드론용 양자다이나모의 실증시연 성과 대내외 홍보 ▲고성군 드론 산업 활용 및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협력 등을 약속했다.

 양자다이나모(발전기 모터)는 지난해 5월 경남대 정보통신AI공학과 황승국(고성군 동해출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양자 배열로 발전하기 때문에 부하에 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회전할 수 있어 1회 충전 후 추가로 충전하지 않더라도 자가 발전이 가능하다.

 황승국 교수 연구팀의 양자요동발전시스템기술은 현재 대형발전기설비업체 ‘㈜TRC’에서 산업용 대형양자다이나모(발전전동기)를 철저한 보안 속에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기업인 전기자동차 글로벌기업 ‘비야디(BYD)’와 중국 IT 복합 글로벌기업 ‘텐센트’에서 사전투자팀이 방문하는 등 실용화에 국내외의 많은 관심이 주목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발전하는 모터’로, 개발된 양자다이나모를 드론에 적용하는 실증시연이다.

 양자다이나모는 부하를 걸었을 때 부하현상과 관계없이 모터기능과 발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혁신적 신기술로 회전자의 회전운동을 높일수록 모터기능과 발전기능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양자요동발전시스템의 양자배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저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방전, 과열, 과부하로 기존 드론이 갖는 짧은 체공 시간을 대폭 늘리고, 과충전 및 과방전으로 인한 배터리 안정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드론에 적용 시 한 번 충전으로 기존 20~25분 비행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군에서는 지난해 8월 경남대의 양자발전모터 연구비 지원 신청에 대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위해 예산을 편성했고 군의회의 승인을 거쳐 군 무인기 종합타운에서 실증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이 양자발전모터 신기술을 선점함으로써 드론산업 발전은 물론 산업단지 내 관련 기업 유치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지역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 사학 경남대학교와 함께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게 돼 너무 뜻깊다”며 “고성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자다이나모의 실증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재윤 경남대학교 교학부 총장은 “경남대학교를 방문해주신 이상근 고성군수님과 관계자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 협약이 ‘드론산업의 비전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고성군에 다양한 기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대학교 역시 드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한 발걸음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군 동해면 내곡리 일원의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정점식 국회의원을 필두로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고자 지속적으로 농림부, 국토부와 협의하는 노력을 펼친 끝에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군은 동해면 내곡리 일원 37만1893㎡ 부지에 국비 151억5000만원, 군비 110억원, 민자(LH) 650억원 등 총 91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무인항공기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협약체결 전날인 지난 26일에도 이상복 고성군 정책자문위원회 항공산업분과위원장 외 3명과 함께 동해면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사업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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