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파티마병원,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성공

환자, 수술 후 이틀 뒤 퇴원

  • 입력 2023.02.02 14:12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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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파티마병원이 부산, 울산, 경남 내 비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삽입술을 성공시키며 부정맥 치료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창원파티마병원 심장내과 팀(이재광, 이일수, 한양천, 권태정)은 지난 1월 27일 60대 남성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Micra)’를 삽입하는 시술을 진행했으며 첫 시술인 만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영진 교수를 초빙해 합동시술을 시행했다. 

 창원파티마병원 심장내과 이재광 과장은 “이번 케이스는 서맥성 부정맥(2도 방실차단)으로서 향후 급사, 실신 및 어지럼증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영구형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환자 분의 상태를 고려해 무선 심박동기 삽입이 적절하다 판단해 시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분마취 후 사타구니 대퇴정맥을 통해 무선 심박동기를 삽입했으며 시술시간은 약 30여 분으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시술을 마쳤고 이틀 뒤 퇴원해 일상으로 복귀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시술 경과를 전했다.

 인공 심박동기는 맥박이 정상보다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시술해 심박동을 정상화 시키는 의료기구로 서맥성 부정맥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기존에 사용하는 유선 심박동기는 가슴 피부를 절개해 부피가 큰 심박동기를 피부 아래로 삽입하고 혈관을 통해 심장 안으로 전선을 연결했기 때문에 가슴에 상처가 남고, 시술관련 합병증이 적지 않았으며 배터리 교체나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절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는 기존 유선 심박동기의 여러 단점을 극복했다. 무선 심박동기는 소형 건전지보다도 작고, 대퇴정맥을 통해 삽입하기 때문에 절차가 훨씬 간단하며 가슴 부위 절개흉터나 피부의 감염 및 혈관 관련 등의 문제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절차가 간단한 만큼 시술 시간도 비교적 짧으며, 일상복귀가 빠를 뿐만 아니라 업무나 운동 등 움직임에도 지장이 없고, 부피가 기존 심박동기의 93%가량 줄었지만 배터리 수명은 12년으로 거의 유사해 부정맥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창원파티마병원 심장내과 이재광 과장은 “앞으로도 지역민의 심장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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