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코로나19 치명률, 전국 대비 낮아

감염취약시설 관리 체계 성과

  • 입력 2023.02.06 14:37
  • 수정 2023.02.06 18:55
  • 기자명 /여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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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2월 국내 코로나19 ‘심각 단계’ 선언, 같은해 3월 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이후 감염취약시설 집중 관리를 위한 대응 방안으로 주기적 선제검사, 출입자 관리, 예방접종 실시 등의 관리를 하고 있다.

 창원보건소도 지난 2021년 11월부터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발생 시, 관련 시설과 보건소 담당자 간의 소통과 의사결정을 위한 핫라인 채널을 구축해 확진자의 처방 및 격리조치, 접촉자의 조기진단, 감염관리에 대한 자문 및 교육 등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창원보건소는 창원 소재 요양병원 환자 중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로 신고된 2711명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확진자의 91.0%, 사망자의 98.6%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요양병원 치명률은 2.6%이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치명률은 2.8%에서 1.6%로 낮아졌다.

 또한 요양병원 환자들은 치매 또는 증상표현 지연 등으로 종사자들의 세밀한 증상모니터링이 필요했다.

 확진된 환자의 임상증상은 발열 34.3%, 기침 16.9%, 인후통 13.8%, 미열 13.1% 등의 객관적인 증상이 관찰됐고 97.4%가 기저 질환자였으며 뇌혈관 관련 질환자가 61.9%로 가장 많았다.

 증상발현 후 확진까지의 소요 일자는 평균 1.3일로 빠른 진단으로 신속한 처방과 조치가 될 수 있었다.

 한편 창원의 지난 2020~2022년 누적 치명률은 0.05%로 전국 누적 치명률 0.11%보다 낮았다.

 이는 시가 경남 최대 도시이며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로 경남 타 시·군보다 의료 접근성 및 병원 환경이 비교적 좋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감염취약시설 관리 체계 운영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올해 1월 30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됐지만 이러한 것이 질환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창원보건소 관계자는 “이런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 보호 조치와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예방 수칙(손씻기) 준수가 습관화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활동을 확대해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감염병 패러다임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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