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회화면, 주민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 열어

풍부한 볼거리·먹거리 준비돼 400여 명 찾아 행사장 북적

  • 입력 2023.02.07 18:55
  • 수정 2023.02.07 19:04
  • 기자명 /민철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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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회화면은 지난 5일 치매예방센터 회화분소 당산나무 앞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개최했다.
▲ 고성군 회화면은 지난 5일 치매예방센터 회화분소 당산나무 앞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개최했다.

 고성군 회화면(면장 조호철)은 지난 5일 치매예방센터 회화분소 당산나무 앞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열었다.

 동제는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로, 지역민들의 건강과 지역의 풍농·풍어를 기원한다.

 회화면 배둔리 4개 마을(관인, 가례, 양지, 안의마을) 이장단은 회화면 지역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동제를 진행했다.

 올해 동제를 주관한 회화면 고정봉 가례마을 이장은 “이번 동제로 계묘년 한 해의 모든 액운이 사라져 지역주민이 평안하고 힘찬 일 년을 보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회화대보름회(회장 김봉준)에서는 배둔리 767-1번지 일원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회화면 농악단의 풍물놀이, 지역민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등 풍부한 볼거리와 군고구마, 굴 직화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행사 전후로 400여 명의 회화면민이 행사장을 찾아 사람들의 열기로 행사장이 북적였다.

 김봉준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근 2~3년간 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정월대보름 행사의 취지대로 액운을 없애고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호철 회화면장은 “행사를 준비한 회화대보름회에 감사하다”며 “달집이 화염에 활활 잘 타오를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그 해는 풍년이 될 거라는 징조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지역의 평화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면민들의 가정에도 평안이 깃들기를 바라며 2023년 회화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석한 조용정 부군수는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줘서 감사하다”며 “달집태우기를 통해 모든 액운이 사라지고 모든 회화면민에게 희망의 기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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