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과대 설립 당위성 알린다, 국회 토론

국회의원·경남·창원 공동
주최, 의과대학 공감대 확산
의대 설립 필요성 주제 토론
“도민 의료안전망 구축
위해 의과대학 설립 집중”

  • 입력 2023.03.27 19:17
  • 수정 2023.03.27 20:09
  • 기자명 /문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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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국회의원,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이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설립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국회의원,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이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창원 의과대학 설립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 의과대학 유치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 지역 국회의원들이 뭉쳤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기 때문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창원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을 알리고 국민적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창원시가 공동주최하고, 도·시와 함께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주관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평균 대비 부족한 의사인력을 확충해 의료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면서 “비수도권 100만 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특례시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선·강기윤·최형두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남 창원특례시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27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김영선·강기윤·최형두 국회의원 등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 '102만 시민의 염원' 글귀가 적힌 손 플래카드를 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27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김영선·강기윤·최형두 국회의원 등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 '102만 시민의 염원' 글귀가 적힌 손 플래카드를 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어 결의대회에서는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 전원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 ‘102만 시민의 염원’ 글귀가 적힌 손 플래카드를 펼치면서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영수 창원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은 도 단위 최초 실시한 ‘경상남도 의사인력 추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경남도 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의사인력 확보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 ‘장단기 대책(안)’을 제안했다.

 이어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경남 창원특례시 의대 설립 필요성과 정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의는 정백근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좌장을 맡고, 송양수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하충식 의료법인 국제한마음의료재단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이자성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박영호 창원국립대 기회처장, 김진호 경남신문 광고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창원지역 의대 설립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우리는 의대 설립 준비가 다 돼 있고, 국민의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당장이라도 의대를 운영할 수 있다”며 “의대를 설립해 지역 인재가 의대 지역할당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성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창원 의과대학 설립은 교육 수준 향상과 청년 인구 유입에 좋은 기회가 되고, 의료 인력 양성과 더불어 기존 의료산업 및 연관산업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국립창원대학교 기획처장은 “필수 의료분야의 의사 수 부족의 근본 원인은 시장 논리에 맡긴 의료 정책이 원인”이라며 “의사 수 확보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 의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성이 담보된 의료 정책 시행이 필수”라고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의과대학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고,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외부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의료·바이오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오늘 도출한 해법들이 104만 시민의 염원이자 30년 숙원인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큰 동아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토론회는 도민의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와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경남도의 의지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대 설립을 통한 인재 유입과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80명의 인사로 꾸려진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으며,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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