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입시제도 바뀌어야 한다

  • 입력 2009.06.16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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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 고등학교 입시제도가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중학교 생활에서의 성적을 내신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결정한지 10년째이다.

그동안 실시한 결과를 보면 비평준화 지역은 물론이고 평준화 지역(창원, 마산, 진주, 김해)에도 학력저하 등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열거해 보면, 첫째, 내신 석차비율이 불리한 소규모 중학교에서는 다인수 학교로 전학을 감으로써 작은 학교는 더 작아지고 있다.

둘째, 학생들의 절대학력 보다는 상대적 학력 수준 평가이므로 더 열심히 하려는 학습의욕이 부족하며, 학업성적은 하향평준화 되었다.

셋째, 고등학교 내신 성적 사정(12월)이후 2개월여 기간은 학습의 의욕상실로 이어진다.

넷째, 대학진학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 등급이 생기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그곳으로 희망하게되니 더욱 고등학교간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그리고, 입학시험제도가 없으므로 중학교 교원들의 학생지도 의욕마저 떨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고등학교 입시제도 경향으로 볼때 10개 도 중 현 중학교 내신만으로 하는 곳이 경남과 충북이고 나머지 8도는 내신성적에 연합고사 등 고사제도를 포함 시행하고 있다.

우리도 내신성적에 연합고사 성적을 합한다면 소규모 중학교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위의 다섯 가지 문제점은 해소될 것이다.

교육감님은 현장교육 활동의 사실상 핵심인 입시제도를 조속히 검토하여 시행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경남교육이 될 것이다.

옥정호 / 경남도교육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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