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남북대결 해결책은 대화가 우선”

  • 입력 2009.06.18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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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남북문제보다 미국과의 관계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

북미 양자회담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6·15선언의 옥동자인 개성공단을 북핵문제에 끌어들이고, 평화협정과 북미수교를 통한 체제안보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북한은 안보 즉 자주권 확보를 위해 핵개발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며, 핵보유를 통한 체제안보와 경제적 이점을 동시에 취하려고 할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한민국이 PSI(대량살상무기방지구상)에 가입하고, UN안보리에서 북한을 조이면 조일수록 3차,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다.

현재 남북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다.

20년 전 문익환 목사는 남북한 대치상태에서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북한에 들어가는 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온 몸을 불살랐다.

이를 밑거름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이 성사됐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공화당 부시행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부시행정부가 거대한 권력과 물질을 중시했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작은 생명들과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권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가 북미관계를 변화시키고 개성공단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방송사의 두 명의 여기자와 접촉하지 못한 일은 어쩌면 오바마 행정부의 치명적 약점이 되고 있는지 모른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두 여기자는 노동교화형 12년이란 중형까지 선고 받은 상태이다.

이에 고어 전 부통령은 하루 빨리 평양을 방문하여, 두 여기자의 석방을 속히 추진함과 동시에 이를 시발점으로 북한과 미국의 가교역활을 수행해야 한다.

고어 전 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운동 범위를 핵확산방지운동까지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

김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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