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문대학생들이 고교 교사 자동차에 대해 무상점검 봉사에 나섰다.
동의과학대학 자동차과 소속 자동차 정비 동아리 ‘하이테크’ 회원 15명으로 구성된 이 학생 봉사단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그동안 대학에서 배운 자동차 정비기술을 고교 교사 자동차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대학도 이 같은 학생들의 뜻을 이해하고 자동차점검에 소요되는 1000여만원어치 소모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봉사단은 양정고와 주례여고 등 부산지역 21개 고교 700여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3주간에 걸쳐 엔진테스트를 비롯해 에어컨 정비, 각 종 오일 점검 등을 실시하고, 간단한 소모품은 즉석에서 교환해 준다.
이 봉사단에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이 대학을 졸업하고 자동차 대기업(현대기아자동차)에 취업한 졸업생 7명도 기술지원을 위해 돌아가며 휴가를 내어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대학 하이테크 동아리 회장 목희경(자동차과 3학년)씨는 “그동안 배운 정비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볼 수 있어 내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고교 은사님들의 자동차를 정비한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기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