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가전제품 전력사용 표시요금 사실과 달라

  • 입력 2006.06.08 00:00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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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난방기기와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계절에는 전기요금이 실제 사용하는 것보다 많이 나왔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가전제품 광고에 표시된 소비전력과 월간 전기요금 예상액을 그대로 믿고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전제품 판매광고의 전력사용 요금은 우리나라의 가정용 전기요금체계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계산방식으로 예상요금을 산정하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현행 가정용 전기요금 체계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6단계의 누진요금체계로 계산 청구되고 있다. 따라서 1단계인 월간 100kWh 이하를 사용하는 요금은 1kWh당 55원씩 계산되고, 6단계인 500kWh를 초과하여 사용하는 요금은 1kWh당 644원씩 계산되어 무려 12배에 가까운 단가가 적용된다.

한편 가전제품 광고 사례를 보면 △△매트(300W)의 경우 광고에는 월간 사용량 72kWh(하루 8시간 30일 사용)시 월간 전기요금이 3000~4000원으로 게재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월 300kWh 사용 가정은 3만9960원이지만 냉난방기를 사용하게 되면 372kWh 6만2570원으로 2만2610원이 추가된다. 그리고 실제 월400kWh 사용 가정은 7만490원으로 냉난방기 사용시 472kWh 10만3880원으로 3만3390원이 추가된다. ○○전기히터(950W)의 경우에는 광고 내용에는 월간 114kWh(하루 4시간 30일 사용)시 월간 전기요금으로 6000~1만원으로 게재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월 300kWh 사용 가정은 3만9960원이지만 냉난방기 사용시 414kWh 7만9720원으로 3만9760원이 추가되어 나온다. 또한 실제 월 400kWh 사용 가정의 경우 7만490원이지만 냉난방기 사용하게 되면 514kWh 13만1870원으로 6만1380원이 추가되어 계산된다.

따라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예상전기요금은 1단계를 기준으로 산정되어 있어 실제 제품 사용 후 청구되는 전기요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알고 가전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했으면 한다.

※ 주택용 전기요금표 : 한전 사이버지점(http://www.kepco.co.kr/cyber/) 참조

서정대/한전 마산지점 요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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