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나라사랑으로 국력을 다지자

  • 입력 2006.06.12 00:00
  • 기자명 황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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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또한 올해는 북한이 무력침략하여 6·25전쟁이 발발한 지 56주년이 되는 해이다. 필자는 20여년전부터 일년 내내 국경일과 기념일이 되면 운수종사자들과 교통사고 줄이기와 함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차량마다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맞이하는 호국보훈의 달과 6·25가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필자는 전쟁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20년 전부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신 분들의 가족은 물론 부상으로 불구가 되신 분들을 위해 매년 6월 한달 동안 나라사랑·보훈사랑에 대한 홍보와 함께 보훈가족 예우돕기 등 글을 만들어 운전기사들과 공공기관, 학교, 관공서 등을 방문하여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계몽활동을 펴고 있다. 또한 아내와 함께 매달 보훈가족들을 찾아뵙고 미용봉사와 생활필수품, 부식 등을 전달하며 그들과 고통을 나누고 있다. 그것은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분들과 그분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들은 국가연금 혜택을 받고 있지만 대다수가 일반서민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것은 20여년간 자원봉사자로 현장체험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6월만 되면 호국보훈의 달이라 하여 정부나 언론, 지자체와 각 단체에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예우를 해야 한다고 요란하게 떠들고 있지만 한달만 지나면 그것이 말잔치 뿐이라는 것을 해마다 느끼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영국의 국가유공자들의 경우 국가에서 주는 풍족한 연금 혜택은 물론이고 영웅다운 예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나 보훈가족들에 대한 처우는 어떤가.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국가유공자다운 대우와 예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말에는 가까운 현충탑이나 국립묘지를 찾아 꽃 한송이를 바치면서 호국 보훈의 참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영수/마산운수(주) 보훈가족돕기 참사랑 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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