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남권의 핵심기지 경제자유구역

  • 입력 2006.06.15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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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15일 부산에서 BJFEZ 미래포럼 ‘부산분과위원 준비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그룹은 부산·진해의 전체 개발, 공장부지 확보, 대기업 유치, 고용기회 창출 등 구체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범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해외 투자유치활동 촉진 등의 추진 역량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의 경제중심 프로젝트의 구현이라는 핵심적 국정과제로 중국의 급성장과 일본의 첨단기술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한국의 전략기지인 셈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의 물류 중심과 국제적 분업의 교류협력을 기초로 하는 경제 네트워크의 전진기지이다.

향후 지속적인 국제적 업무와 물류부문 및 첨단산업에서 국제적인 본사 중심의 거점이 되기 위해서 외국인 투자의 활성화를 위하여 세제혜택과 특례적용 그리고 절차의 간소화 및 각종 부담금의 면제, 기반시설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선행되고 제도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21세기 동북아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그에 걸맞은 국제 물류유통의 거점지 역할을 하여야 한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개발성장을 모색하여야 하는데 원천적 경쟁력이 약한 금융허브보다는 지식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동남권 클러스터 연구개발의 조성이 필요하며 거제 조선산업과 창원의 메카트로닉스 및 울산의 조선·자동차로 이어지는 동남권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과거의 산업화에서 보았듯이 환경을 무시한 개발과 성장이 얼마나 고통을 남겨주는 지를 인식하고 환경과 함께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부문과 첨단산업 부문에서의 유치와 운영이 정착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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