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조 경남도선수단 총감독은 “2002년 31회, 2003년 32회 대회를 거치며 소년체전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 중 13위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경남도교육청은 이를 탈피하기 위해 32회 대회를 마친후 ‘도전 2007 프로젝트’를 선정, 불과 1년만에 5단계를 도약, 8위권을 마크했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17일 오후 2시, 경남은 수영, 레슬링, 유도 등에서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마산 삼진중 한명목 선수가 출전한 역도 50Kg급 경기에서 3관왕을 석권한 승전고 소식은 경남본부 임직원은 물론 경남대회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대회 첫날 경남은 금메달 7개를 확보, 둘째날 역시 카누, 육상, 씨름, 레슬링, 수영 등에서 금메달 9개를 추가, 예상 순위 7위권 진입의 순조로운 순항을 보이며 ‘도전 2007 프로젝트’ 효과를 실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3년까지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13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도전 2007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그동안 전국소년체전을 겨냥했던 9억원의 예산을 24억원으로 상향시켜 장비구입비, 훈련비, 포상금제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 인한 결실은 프로젝트 선정 1년만인 지난해 대회에서 무려 5단계를 도약한 8위권을 마크했고 프로젝트 당초 목표인 내년 대회는 7위를 마크한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도 교육청은 소년체전에서 상위권 자리를 굳히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우수 선수로 육성해 놓은 체육영재들의 타도 전출 문제다”며 “도 교육청은 현재 소속된 팀의 환경 여건 등을 과감히 개선, 경남 체육영재들의 타도 전출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감독은 고교시절 마라톤으로 다져온 건강을 경남 체육영재들의 육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내년 36회 대회 7위 목표를 달성, 차기 대회 상위권 확보를 다짐했다. 이오용기자 abz@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