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산항 포트세일을 반기며

  • 입력 2006.06.22 00:00
  • 기자명 강종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만산업은 고부가 가치를 지닌 서비스산업이다.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운영되는 종합적인 서비스산업이다. 여기에는 직접적 관련업체들로도 해양수산청, 세관, 식물검역소, 식약청, 항만공사, 물류단체, 하역사, 운송업체, 선박회사, 하주 등이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화물의 수송을 위해 연관되어 있는 산업이다. 그러므로 항만이 붐빈다는 것은 그 지역 산업경제가 활성화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인 셈이다.

마산항의 활성화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 1252여만톤, 2005년 1420여만톤의 물동량을 소화해 내고 있는데 이러한 수치는 항만이 생긴 이래 해마다 새로운 기록으로 갱신해 가고 있다. 올해에도 1∼4월까지의 컨테이너 화물의 증가속도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평균 20%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체들이 마산항을 이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다는 점을 발견한 사실이다. 실제로 마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여 중국 주요항구로 이용하는 경우와 부산항을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컨테이너 당(TEU) 12만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연간 10만 컨테이너(TEU)의 처리능력을 달성하기 위해서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은 가장 가까운 부산 신항의 흡수력 규모이다. 마산항은 부산 신항에 비하여 편의시설이나 하역운영과 항만의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하여 경쟁 우위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비용절감 효과와 지역밀착형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여야 한다. 부산항의 적체에서 발길을 돌린 지역 고객사들에게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항만으로 인식되어져야 한다. 전국의 모든 항만이 포트세일에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인센티브제도와 마일리지제도 등 다양한 서비스와 즉시 하역에 따르는 편의시설 제공과 운영을 통하여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