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 ‘스위스전 전술 꼭!꼭! 숨겨라’

공개훈련서 족구 등 회복 훈련만 스위스전 필승위해 언론 보안

  • 입력 2006.06.22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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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가 스위스전을 앞두고 철저히 전력 누출을 차단하고 있어 스위스전 전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16강 진출 여부를 두고 벌이는 스위스와의 독일월드컵 G조 3차예선(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하고 있는 아드보카트호는 공개된 훈련에는 일체의 전술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20일 훈련에서도 회복훈련만을 실시했던 아드보카트호는 21일 오전(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30분) 레버쿠젠 울리히 하버란트 구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도 러닝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 운동을 한 뒤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부상이 있는 김영철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4그룹으로 나뉘어 족구를 실시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에는 완전 비공개훈련을 실시한 뒤 22일 경기가 열리는 하노버로 이동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위스전 직전까지 전술훈련은 언론에 비밀에 부치는 셈이 된다.

지난 토고와의 경기(13일)에서는 미니게임과 슈팅 연습등 전술의 일면을 보여주었던 축구대표팀은 지난 프랑스전(19일)을 앞두고도 언론에 공개된 훈련에서는 족구 등 간단한 훈련만을 실시했다.

축구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에서 그동안 분석해왔던 스위스대표팀에 맞춘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대표팀에는 수십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있는 상황.

노란 조끼를 입고 미니게임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한국팀의 대략적인 포메이션과 전략이 흘러 나갈 수 밖에 없다.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을 수 있는 아드보카트호이기에 이같은 조심스러운 행보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한편 아드보카트호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경기장 구석에 마련되어 있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노컷뉴스/백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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