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급선무

  • 입력 2006.06.26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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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은 국가 경제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기계, 철강, 조선및 중화학 등이 동남공업의 벨트를 이루고 있으며 중핵적 역할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다 사찰문화의 본거지요, 남해안에 즐비한 도서해양문화와 내륙의 전통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어 명승 관광자원 또한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이같이 산업, 관광 등 여러 부문에 특장을 지닌 동남권에 새로원 기운을 불어넣을 활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임이 재론할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의 1300만 주민과 3만2000여 상공인의 한결 같은 염원이기도 하다. 때문에 동남권 상공인들의 절박한 숙원이라고 할 신공항 건설은 지체없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놓여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시·도 상공회의소가 동북아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점을 들어 건설추진 건의문을 낸 바 있다고 한다. 그런데 건설교통부가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에 5개 상공단체가 즉각 반발했다는 것은 능히 잠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동남권에 위치한 기존공항을 볼 것 같으면 이미 김해공항은 포화상태인데다 현재 2단계 확장공사를 진척시켜도 향후 항공수요 증가추세에 발맞춰 나가기엔 구조적 안정성과 취약점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구공항 또한 김해공항에 못지 않은 단점을 지니고 있어 불가능함이 드러났다. 이 같은 실정에서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도 건교부는 건설 추진에 발벗고 나서야만 할 것이다.

국토균형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항만과 연계된 항공인프라 구축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물류비용 절감, 신속·정확성을 기하는 등 그 유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니까 정부가 앞장서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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