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여름철 조심운전으로 교통사고 예방하자

  • 입력 2006.06.28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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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가 전면 실시된 뒤로 주말 나들이가 늘면서 그만큼 운전하는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다.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 증가로 도로 전체가 심한 몸살을 앓는가 하면 운전기사들 중 일부 얌체족은 아무 데서나 교통법규 위반 등 무질서한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물론 도로사정이 좋지 못해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먼저 목적지에 빨리 가기 위해 습관적으로 끼어들기, 신호위반, 경적 울리기를 일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뿐인가. 침을 아무 데나 뱉고, 담배를 피우며, 담뱃재를 털고, 그 꽁초를 차창 밖으로 던지고 간다.

필자도 주말이면 가끔 차를 몰고 나간다. 얼마 전의 일이다. 시내를 벗어나 변두리 지역을 지나는데 뒤따라오던 대형차가 빨리 비켜주지 않는다고 라이트를 깜박거리며 위협을 하는가 하면 경적을 심하게 울리고 욕설을 하면서 질주하는 것이었다. 아찔했던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다.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수가 1500만대에 들어서면서 세계 14번째를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분명 자동차 생산과 보유에 있어서 선진국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나쁜 운전습관으로 국민의식 수준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호위반, 급차로변경, 끼어들기, 과속·난폭운전, 위협적인 라이트 깜박거리기 등이며 또 운행 중에 담배꽁초 버리기, 침뱉기, 쓰레기 버리기 등이다. 우리도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 이제 초여름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이 다가와 빗길 조심운전이 한층 요구되는 때다. 조심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다른 사람들을 조금 더 배려할 수 있는 양보운전으로 아름다운 교통문화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예의정/마산시 내서읍 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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