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특판예금 열기로 ‘후끈’

  • 입력 2006.06.28 00:00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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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마다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고금리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심화되고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주식시장이 급락을 반복하면서 은행 간 고객유치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연 5%대의 특판예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지역은행들도 특판예금을 출시하며 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은행은 올 들어 4차례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복합정기예금 ‘KNB 더블찬스 정기예금’으로 올해 3월부터 이달말까지 각 400억원 한도로 특판예금을 판매했다.

판매 추이를 보면 3월 305억원, 4월 315억원, 5월 298억원, 6월 23일 현재 154억원이 판매됐다.
특판예금에 고객들이 몰려드는 이유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일반 정기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데다 복합정기예금의 경우 특판 형식으로 고금리가 지급되기 때문”이라며 “지수연동정기예금의 금리가 결정되는 1년후의 시점에는 주가지수가 높을 수 있다는 고객들의 확신과 가입 시점의 낮은 주가지수 때문에 지수 상승률이 높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곧 낮은 예금금리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 보지만 원금 손실 등의 리스크가 부담이 될 수 있기에 보다 안정적인 지수연동정기예금으로 고객들이 몰리는 것이다.

한편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은행 등 5개 은행이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 판매한 특판예금 한도는 13조895억원에 달하면서 지난해 특판예금 판매실적 11조7441억원을 초과했다. 이 중 하나은행은 6월들어 1개월 한도로 5%금리로 5조원 한도의 특판예금을 판매, 21일까지 1조78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1일 이후의 실적은 현재 고지되지 않고 있다.

씨티은행은 노사갈등 등으로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16일까지 5.2%의 특판예금을 판매했으며 신한은행도 다음달 7일까지 3000억원 한도로 2~3년 만기 특판예금을 판매한다.
김은정기자 ejkim@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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