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권 신국제공항 서둘러야

  • 입력 2006.06.29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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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5개 상공회의소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정부에 촉구해 왔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을 2010년 이후 장기과제로 검토하겠다는 공식적 반대입장을 표명하였다.

이에 영남권 상의 대표단은 이달 중 건교부와 청와대 등을 항의방문하고 신국제 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재차 채택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는 14개 공항 중에서 9개 공항이 군사공항이라 운영에 많은 제약이 있으며 김해공항이나 대구공항의 경우 지형적인 제약으로 확장이 불가하며 중·장거리 노선의 투입이 곤란하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군사공항인 관계로 활주로와 이용시간이 제약되고 소음으로 인해 야간 운행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동남권역의 이용객이 인천공항으로 접근하는데 소요비용만 연간 28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현재 추진 중인 김해공항의 국제선 확장공사는 2015년에는 동남권의 수요만으로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점이다. 국내항공 수요만 보고 지방공항을 외면하다보면 공항개발의 적기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특히 김해와 대구 공항의 국제여객비중이 2000년 14.3%와 0.32%에서 2005년 30.5%와 31.8%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는 점을 보아야 한다.

국제공항의 추진은 건설기간만 10~15년이 소요되고 6~10조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2020년을 목표로 빠르게 변화하는 공항수요의 흐름에 부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시도마다 한 개의 공항을 유지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역할을 보완해주는, 남부권역을 포괄하는 대표공항이 절실하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방화와 세계화에 걸맞은 동북아 경제권의 항공 물류수송의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범남부권의 허브공항 계획이 분명히 반영되고 명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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