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마트서 구경하세요

  • 입력 2006.06.29 00:00
  • 기자명 조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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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험판매가 금융회사에서 할인마트·편의점 같은 일반상품 유통업체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보험사들이 시장확대를 위해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홈플러스와 제휴관계를 맺고 자녀사랑 보험·건강 저축 보험·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홍보면에서 남다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창원점에는 동부화재에서 비치한 리플릿 보험안내문 뿐만 아니라 현수막, 전단지,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보험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지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는데 마트홍보를 통해 한달에 50억원정도의 수익을 보고 있다”며 “월드컵 기간에는 보험문의 시 야식할인을 제공하는 등 홈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더 큰 효과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월부터 GS리테일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GS25와 GS슈퍼·GS마트에서 자동차보험 등을 팔고 있다.

이 회사는 GS리테일 매장을 통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과 GS리테일에서만 판매되는 맞춤형 플랜, 멀티플러스 0604 운전자보험, 2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동일한 상품을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약 34% 저렴한 보험료로 제공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장에서 직접 보험을 가입하거나 보험상품 안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을 통해 비치된 리플릿을 보고 당사 전용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보험상품 안내를 받고 가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카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이달 중순부터 부산·경남권 지역에 있는 메가마트의 11개 매장에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현대 홈쇼핑과 제휴해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창원홈플러스에서 만난 박영민(30·여)씨는 “쇼핑하러 왔다가 가판대에 여러가지 보험종류가 있는 것을 보고 이것저것 살펴 보고 있다”며 “보험회사에 문의하다가 강제적으로 신청하는게 아니라 생활속에서 어떤 보험이 있는지 편하게 찾아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은정·조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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