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교통법규 준수하자

  • 입력 2006.07.03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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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여 주말이면 도로에는 나들이 차량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점점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도로확장과 교통시설물의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많다.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에는 평상시에도 거북이 운행에다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광경이 이제는 우스운 일도, 심각한 일도 아닌 것으로 여겨진 지 오래됐다.

물론 도로여건이 전체 교통체증의 주요인이기도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의식수준도 고쳐야 한다고 본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목적지에 빨리 가고 싶은 것이 마찬가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앞차의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가 하면, 정지선 넘어 차를 세워 다른 차량의 흐름을 막고 행단보도까지 막아 버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광경을 매일 출퇴근 시간이면 보아왔기에 일부 운전자들은 아무런 잘못이 아닌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필자는 30여년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정년 퇴직한 뒤에 택시회사에서 관리자로 근무한 지 2년 반이 되어간다. 처음 1년간은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럴 수록 운전기사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근무실태를 파악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또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나름의 처방을 마련, 지금은 운전기사들도 잘 따라주고 있고 교통사고 또한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몸은 피곤하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교통사고처리 담당을 해본 경험이 조금 있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후속조치에 대한 간단한 방법을 제시해 본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탑승자중 한 명은 후방에서 수신호로 후속차량들이 충분히 감속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조치를 해야 하며 다른 한 명은 사고차량을 재빨리 이동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제2의 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후방에 안전 삼각대를 설치한 뒤 탑승객들은 갓길이나 가드레일 밖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경찰이나 구조대에 연락을 취해야 또 다른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안전운전을 생활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조춘보/마산 신포동 중앙교통(주) 관리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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