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어떻게 다를까. 타인에게 비친, 타인에게 나타나는, 타인이 그리는 자신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박미영의 두 번째 개인전.
대안공간 마루에서 선보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자화상 속에서 자아를 찾고 있다. 자화상이라는 단순한 논리의 겉표면이 아닌 자화(自畵)를 통해 스스로를 나타내고 싶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내 눈을 통해, 아니면 타인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어떠한 인상이나 느낌을 사진과 조명, 오브제로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표현했다.
벽에 걸린 작품 하나가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을 바라보는 것이 감상의 포인트.
작가는 “어떠한 충격이나 흡수를 통해 더 두드러져 보이거나 그렇지 않거나에 대한 내면적 색깔이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11일까지.
최은영기자 cey@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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