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권오규 · 교육 김병준

청와대 3개 부처 개각

  • 입력 2006.07.04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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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한덕수 경제부총리 후임에 권오규(54) 청와대 정책실장을, 김진표 교육부총리 후임에 김병준(52) 전 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3일 밝혔다.

권오규 정책실장의 후임에는 변양균(57) 현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정됐고,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장병완(54) 현 차관이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아울러 공석 중인 국세청장에는 전군표(52) 현 국세청 차장이 내정됐다.

박남춘 인사수석은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경제정책·대외경제 및 사회정책 등 여러 분야에 탁월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OECD대표부 대사로 재직시 주요 사회이슈 등과 관련한 OECD각국의 사례조사 보고 등을 훌륭히 수행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김병준 전 정책실장의 교육부총리 내정에 박 수석은 “시장에서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부처의 정책을 이끌어내고 조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교육문제는 더 이상 교육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적인 문제인 만큼 종합적인 안목에서 교육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본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여당 일부에서의 반발과 자격론에 박 수석은 “부동산 정책은 현재 시작단계이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을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 정책과 마찬가지로 세금정책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중이기에 김병준 실장이 (그와 관련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이어 “한명숙 국무총리께 인사의 내용과 과정을 설명하는 등 충분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당 일부 반발은)총리께서 해당 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수석은 “경제정책과 교육정책의 경우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눈높이와 시각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며 “정부정책에 양극화해소와 동반성장 등 모두 녹아있어 경제책임자가 어떻게 다가가고 추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정부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등 장관급 내정자들은 국회 인사 청문회와 인준표결 후 정식 임명되며, 국세청장은 인사청문회만 거치게 된다.
뉴시스/권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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