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에 정열의 라틴음악 더해…

지휘자 윤의중씨 “친숙하고 프로답게 ”

  • 입력 2006.07.05 00:00
  • 기자명 김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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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립합창단 제 41회 정기연주회

지휘자 윤의중(44·남)씨가 이끄는 창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1일 저녁 7시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헨델과 정열의 라틴 음악 속으로’를 초연한다.

이번 공연은 창원시립합창단의 제41회 정기연주회로 도내서 한 번도 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 바로크 음악 ‘헨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헨델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나오는 음형의 외침형식으로 시작되는 이날 합창에서 날카롭고 힘이 넘치는 헨델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리투아니아 현대합창곡, 흑인영가, 포르투갈 탱고 등 정열적인 라틴음악이 그 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문혜원, 석현수, 알토 장현주, 테너 최상호, 베이스 임철민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문의사항은 홈페이지(www.changwonchori.com)로 접속하거나 전화(055-283-8130로 연락하면 된다.

● 지휘자 윤의중씨 “친숙하고 프로답게 ”

지휘자 윤의중씨는 "높은 음과 기교가 어려운 음악 '헨델'이 도내서는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아 무대에 올리고 싶었다"고 공연의도를 밝혔다.

바로크 음악인 헨델에 라틴을 접목시킨 것은 헨델과 라틴이 다른 듯하면서도 같은 리듬의 유사성이 지닌 매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지난 2005년 창원시립합창단으로 부임하면서 창원시민들에게 고품격의 합창음악을 선사해왔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각 행사에 초청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남성 합창 페스티벌'에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객원 지휘자로 초청돼 피날레 콘서트에서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450명의 연합 합창단을 지휘했다. 또 지난 3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북유럽 합창음악의 종주국인 덴마크에 초청되기도 했다.

또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일본 다카라츠카 국제 합창 콩쿨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있다.

윤씨는 "시민들에게 합창의 묘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친숙하고 고품격의 문화를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프로에 걸맞는 연주력을 가진 합창단으로 거듭나는 창원시립합창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하연기자 ria@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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