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남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보관 부주의 등의 사유로 크게 훼손되어 사용이 부적합한 지폐(소손권)는 33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상반기 못쓰게 돼 바꿔준 지폐의 규모는 352건, 3285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교환건수는 11.7% 증가했으나 교환금액은 4.5% 감소했다.
권종별로 1만원권이 184건 3108만원으로 전체의 94.6%(금액기준)를 차지했으며 5000원권과 1000원권이 각각 85만8000원과 91만1000원을 차지했다.
지폐가 훼손된 사유별로 보면 불에 탄 경우가 129건 2118만원(6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습기 등에 의해 부폐된 경우가 82건 691만원(21.0%), 오랫동안 장판밑에 눌려 썩은 경우가 52건 375만원(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보관상의 잘못으로 돈이 훼손돼 재산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기 근처, 땅속·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 전자렌지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할 것 △세탁시 반드시 주머니 속 확인 △거액의 현금은 금융기관 예치 등을 당부했다. 김은정기자 ejkim@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