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항 선사 수와 서비스 노선이 지난 2002년에 비해 각각 45%,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이달 현재 부산항에 선박을 기항시키고 있는 선사는 국내외 모두 71개사이고 이들 선사는 255개 서비스를 개설하고 있다.
이 수치는 BPA 출범 이전 부산해양수산청이 지난 2002년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외 49개 선사가 217개 서비스를 개설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 부산항 기항 선사 수는 최근 4년 사이 45%, 서비스 노선은 18%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중 55%인 139개 서비스는 55개 외국선사가 개설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대 글로벌선사 모두가 부산항에 자사 선박을 기항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노선의 지역별 분포는 일본이 60개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44개), 중국(39개), 미국(36개), 남미(20개), 유럽(19개), 호주(10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4년 사이 동남아와 미국, 남미, 중동 지역 서비스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부산항이 세계적 항만으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선사 중에는 흥아해운이 중국과 일본, 동남아지역 등에 16개 서비스를 개설해 1위를 차지했고, 고려해운(14개), 범주해운(13개), 장금상선(11개), 한진해운(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김한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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