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자체 마케팅 활성화 돋보여야

  • 입력 2006.07.20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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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찾아가는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하여 서울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과 재래시장 쇼핑을 묶은 관광상품을 판매한 적이 있다. 이번에 김해시에서는 지역의 업체를 대상으로 시민관광단을 모집하여 직접 지역업체를 방문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홍보하거나 구매하도록 하는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본지 7월 19일자 7면 참조)

지역민들은 지역업체 방문을 통해 지역의 산업현실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체로서는 홍보나 광고부족으로 인하여 지역민에게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품이나 제조시설을 보여줌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산업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줄 수 있는 바람직한 프로그램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지역 기업체를 홍보하거나 재래시장이나 영세 상가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데 투입되는 직접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방문단의 이동은 지자체의 통근용 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보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실제로 직접 매출을 유발시키거나 홍보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기업체에 있어서는 고무적이다.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도 싼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시민 모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할 수가 있다.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 활성화의 관건은 방문 프로그램의 입체화이다. 업체방문시 다양한 경험과 학습이 가능한 업체 및 상품발굴 그리고 특이한 제조과정 참여나 참관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과 수익발생을 위해 일정 인원 이상의 방문객수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서는 지역민 중심의 이러한 방문 프로그램이 인근 이웃 시·군이나 시·도에까지 확대되어 외지의 방문객이 자발적으로 방문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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