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어시장 활성화, 마케팅전략 필요하다

  • 입력 2006.07.21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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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마산어시장 상인조직의 하나인 마산어시장활어번영회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자율결의 및 생선회 무료시식회를 겸한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다. 여름철만 되면 생선회나 어폐류 등 수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막연한 불안감은 부정확한 정보에서 온다. 지난 6월 26일, 열린우리당 이영호의원 주최 ‘비브리오 패혈증, 법정 전염병 지정해제를 위한 세미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염병이라기보다는 식중독에 가까운 질병으로,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나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도 비브리오 패혈증이 사람간에는 전염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은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자 대부분은 습관성음주자, 간질환자, 면역능력 저하자, 당뇨병 등 기초질환을 가진 사람이다”는 내용의 식품위생 전공 신일식교수의 발제가 있었다.

어시장활어번영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원산지표시관리와 위생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과학적 홍보활동을 통해 ‘마산어시장은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고 가격도 좋다’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 마산 어시장은 전국의 소비자를 두고 가까운 부산자갈치시장, 거제·통영 어시장과 사활을 건 전쟁을 치르고 있다. 무엇보다 마산어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이 다른 어시장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다음에는 소비자들이 쇼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들고 상인들의 서비스도 대형 할인점 수준에 가깝게 개선돼야 한다. 어시장은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진 시장이다. 시에서는 어시장 상인들과 의논, 세련된 홍보전략을 세운 뒤 적극적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국의 소비자가 어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쇼핑몰도 활성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시장은 마산경제회복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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