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용카드 결제시 고객 배부용 영수증을 제외한 모든 종이전표가 사라지게 된다. 종합 IT 서비스 기업 LG CNS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은행, VAN사와 함께 신용카드 전자전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자전표 서비스란 기존에 신용카드 결제 시 발생하던 종이전표를 모두 전자문서화해 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관리하는 것으로 이 서비스를 통해 기존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던 종이전표가 사라지고 전자전표가 발생, 모든 것이 시스템상에서 처리된다.
전자거래기본법 개정 법령에 따라 보관소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던 LG CNS는 지난 3월 6개의 주요 카드사(삼성·현대·LG·외환·롯데·신한카드), 3개의 VAN사(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스타밴코리아)와 3자 계약을 체결하고 1만여개의 가맹점에 신용카드 전자전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전자전표 서비스 도입에 따라 우선 소비자가 기존에 카드사에 카드전표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 평균 2~3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당일 확인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현재는 카드사에서 소비자에게 FAX로 종이전표를 송부하고 있지만 추후 소비자의 휴대폰 단말기에 파일 형태로 전송되는 서비스가 가능해져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가맹점의 경우 고객 배부용 영수증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종이표가 발생하지 않아 전표 분류 및 보관의 부담이 없어진다.
또한 VAN사는 종이전표를 일일이 수거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의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가맹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카드사도 기존에 종이 전표를 보관해 이를 기초로 카드 회원에게 청구하고 가맹점 매입 업무를 실시하던 것을 시스템 상에서 전자전표로 처리하게 돼 업무 효율성을 배가시킬 수 있게 된다. 김은정기자 ejkim@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