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청년, 경상도 예비장인 마음을 잡아라

▩이번주 개봉 무비 맛보기

  • 입력 2011.03.31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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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날 개봉하는 이번 주 영화들은 모두 6편이다.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버리는 엄마와 그녀를 만나러 온 딸의 동거이야기 ‘수영장’, 간호사 사위와 전직 CIA요원 장인과의 좌충우돌 시리즈 ‘미트 페어런츠’가 3번째 이야기로 찾아왔다.

또한 도시에 대정전이 찾아오고 난 뒤 사람들이 사라지고, 암흑의 도시를 탈출하는 공포 미스터리 ‘배니싱’이 있다.

게다가 ‘고백’, ‘줄리아의 눈’, ‘배니싱’은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지니고 있으며, ‘고백’, ‘수영장’은 모두 소설원작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개봉작은 적지만 이번 주 극장가에서 만족도 높은 관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이번주 개봉작들 designtimesp=1235>

▲위험한 상견례
가명으로 순정만화를 그리고 있는 전라도 순수청년 현준(송새벽)은 펜팔을 통해 만난 경상도 여자 다홍(이시영)과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집안의 강요로 선을 보게 된다는 다홍의 말에 결혼을 결심하고, 전라도 청년은 경상도 식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청담보살’로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김진영 감독의 작품이다.
전라도와 경상도라는 뿌리 깊은 지역감정과 이의 극복을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에 풀어낸 것이 가장 큰 기대요소다.
‘방자전’, ‘시라노 : 연애조작단’ 등을 통해 명품조연대열에 오른 송새벽과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복싱대회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이시영의 주연이 돋보인다.

▲고백
중학교 선생님인 유코(마츠 다카코)는 자신의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었다. 사건은 사고사로 처리됐지만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날 딸의 살인범이 자신의 학급 안에 있다는 고백을 한다.
일본 개봉당시 ‘아이언맨2’와 ‘섹스앤더시티2’ 등을 제치고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제34회 일본 아카데미상,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서 다양한 수상기록도 지니고 있다.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형사적 책임을 묻지않는 일본의 청소년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큰 반향을 불렀다.
흥행, 작품성, 사회적 비판까지 고루 갖춘 이 웰메이드 스릴러의 감독은 국내 봉준호 감독의 영향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줄리아의 눈
줄리아는 선천적 시력장애가 있다. 그녀의 쌍둥이 언니 사라는 같은 증세로 이미 시력을 상실한 상태다.
불현듯 닥친 사라의 자살에 줄리아는 충격에 휩싸이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알아갈수록 수상한 이웃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애인 때문에 상황은 악화된다.
2008년작 ‘눈먼 자들의 도시’처럼 눈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시각적 장애를 독특한 색감을 통해 표현하여 극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릴이 더해질 것이다.
판타지와 잔혹한 현실을 넘나드는 영화로 인기를 얻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사단이 제작했다.
할리우드 영화로 가득한 스페인 극장가에서 흥행을 이끈 스페인 영화다.

▲미트 페어런츠3
가문의 주인이 되기 위한 유쾌한 빅매치! 의심작렬 장인 VS 완전허당 사위의 웃음 대결이 시작된다.
간호사가 직업인 그레그가 팸과 결혼한지도 어언 10년. 쓸데없는 의심만 많은 전직 CIA 장인 잭은 가문의 가장 ‘갓퍼커’의 자리를 물려줄 때가 왔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갓퍼커’에 걸맞는 사위가 되려 무리하던 그레그는 재정난에 빠지게 되고, 결국 미모의 제약회사 영업사원 앤디와 함께 ‘오래지탱’ 이라는 발기부전제 홍보 알바에 나서게 된다.
한편, 호텔에 들어가는 사위와 앤디의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한 잭은 잘생기고 돈까지 많은 딸의 전남친 케빈을 새로운 사위로 점찍고 ‘인생궤도 수정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가문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자는 오직 한 명. 완전허당 사위 그레그는 의심작렬 장인 잭의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고 ‘갓퍼커’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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