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경남의 출간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이미 민주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목소리도 다양하고 표현도 제각각일 것입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천차만별일 것이요, 생각의 방향도 원칙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허상과 실상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모여 이 사회를 이뤄나가는 조화로움이 바로 민주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조간경남은 새로운 언론사로 탄생하면서 다양함 속의 실과 허를 깊이 살피고 조화로운 민주사회를 굳건히 받쳐나갈 민주주의의 길잡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조간경남에 하나의 바람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야.”
우리의 역사와 전통이 소중하고 우리의 문화와 예술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예로서 경남 도내에 많은 대학교가 인재양성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예술을 계승할 국악과가 있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저는 국악인입니다. 도내 국악인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어렵게 활동해 왔습니다. 조간경남이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인 국악을 위해 한 팔의 힘을 아낌없이 쏟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