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학교폭력 더 이상 숨기지 말아야

  • 입력 2006.07.24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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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경찰과 학교 등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정부 관련부처에서는 학교폭력을 해결한 업적이 있는 교사와 학교에 승진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정책들이 학교폭력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줄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학교폭력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교사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자는 여론도 있지만 자칫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중대한 인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경찰이 시민사회, 학부모, 교사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실질적이고 효과있는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도 일정부분 반영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은 지속적인 예방교육은 물론이고 청소년들의 그릇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가해학생 또는 가해의 위험징후가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바람직한 태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한 피해우려시에는 학교폭력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 해결의 가장 근본적인 것은 가정 문제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부모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학교에서는 참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가정과 공동으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지도한다면 학교폭력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피해접수 창구를 설치하거나 상담교사 활용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만일 피해를 당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는 가까운 경찰관서, 지구대, 여성청소년계 등에 직접신고 하거나 112신고로 피해사실을 알려 누구나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밝은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정민/카리스소프트 디자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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