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고속도로 상에서는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와 앞지르기를 하기 위해 차로를 변경하는 순간 바로 옆을 지나는 차를 보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도로공사에서 사고처리를 담당하는 직원으로서 이용객들에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간에 전조등을 켜자’는 것이다. 주간 전조등 켜기는 1960년대 초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실시되었으며, 스웨덴과 캐나다 등 7개 국가에서는 주간 전조등 켜기를 의무화하고 있고, 의무화 이후 평균 8.3%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요즘같이 폭우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 고속도로에서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할 경우 상대방 운전자들에게 가시성이 향상됨으로 앞, 뒤, 옆을 운행하는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쉽게 인지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마철 주간에 전조등을 켜는 일은 개인적으로 조그만 실천 사항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항목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