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호,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26일 입국후 본격적인 대표팀 챙기기 유럽파 제외…J리거·국내파로 선발

  • 입력 2006.07.26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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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장을 맞이한 태극호가 본격적인 출항준비에 돌입한다.

26일 오전11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핌 베어벡 신임감독이 본격적인 대표팀 살림살이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고국 네덜란드로 휴가를 떠난 베어벡 감독은 입국과 동시에 숨돌릴 새도 없이 다음달 16일 대만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 준비에 들어간다.

휴가 기간에도 협회 기술국을 비롯해 25일 재임이 확정된 고트비, 홍명보 코치 등과 긴밀한 연락을 취해 온 베어벡 감독은 입국 당일인 2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아시안컵 예선에 나설 선수 선발과 대표팀 일정 등을 논의한다.

홍명보 코치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베어벡 감독이 전화상으로 대여섯명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했다”며 “이번주 내로 아시안컵 예선 엔트리를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베어벡 감독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베어벡호 1기’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표팀 엔트리를 마무리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회의 직후 이날 저녁에 열리는 K리그 컵대회를 관전할 계획이다.

베어벡 감독이 관전할 경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동시간 관계상 수도권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며, 수원과 서울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소집은 8월6일. 당초 대표팀은 대회 일주일전인 9일 소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일에 열리는 FA컵대회 8강전때문에 10일 선수들을 소속팀으로의 일시 복귀시켜야 함에따라 부득이하게 소집일을 당겼다.

소집 훈련 일정이 당겨진 만큼, 유럽파들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전에 제외된다. 홍명보 코치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유럽파 소집은 어려울 것 같다”며 “가까운 일본 J리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을 데려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부터 태극전사들의 훈련을 지휘하게 되는 베어벡 감독은 14일 결전지인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해 16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9위인 대만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노컷뉴스/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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