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3연승 ‘좋아 가는거야’

휴식기 이후 3승 1무 무패 행진 26일 창원서 제주상대 ‘꼭이긴다’

  • 입력 2006.07.26 00:00
  • 기자명 옥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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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휴식기 이후 3승 1무로 4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경남FC가 창단후 첫 3연승(홈 2연승)에 도전한다.

경남FC는 26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컵대회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를 꺾고 컵대회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 원정경기에서 김성길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루시아노의 결승골로 홈팀 부산을 1대0으로 격파하고 창단후 첫 2연승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의 3차례에 의한 득점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고 26일 제주와의 대결에서도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김성길의 프리킥을 김대건이 골로 연결했고, 19일 창원 홈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김근철의 코너킥에 의한 산토스의 헤딩슛, 22일 부산과의 11차전에서도 김성길의 프리킥을 루시아노가 골로 연결한 것 모두 세트피스에 의해 골이 터졌다.

김근철, 김성길 등 세트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의 골 결정력이 물이 오를대로 올라있어 제주전에서도 한 몫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 25일 현재 포항(7위)과 승패에서 동률을 이루었으나(5승1무5패) 골 득실차에 밀려 8위를 기록중이다.

이번 경기는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한 신병호와 신승호, 부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루시아노가 제주의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되며 김성길과 하리, 문민귀, 김종경이 허리를 책임진다.

전남전에서 맹활약을 보인 강민혁, 수원전에서 1골을 기록한 김대건과 강기원이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펼친다.

산토스와 김성재, 김진용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이 경남으로서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팀의 분위기가 날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제주와의 경기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제주는 최철우와 이리네, 김상록이 삼각편대를 이룬 공격 라인을 형성하며 김재성과 유인구 김기형이 경남과 치열한 허리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철우는 경계대상 1호.

또한 경남의 박항서 감독과 제주의 정해성 감독은 모두 히딩크 감독의 수제자들로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K리그 개막 경기에서 0대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양팀 감독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어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경남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더 이상 신생팀 경남이 아니다”며 “좀 더 다른 시각으로 경남FC를 바라봐 달라. 3연승을 반드시 달성해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옥명훈기자 sports@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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