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하반기 인력채용 대책 세워야

  • 입력 2006.07.27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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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강국면의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져 걱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에 그쳤다. 지난해 1/4분기의 0.5% 이후 5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도 지난해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며 6.1%까지 상승하는 정점을 그렸으나 2/4분기에는 다시 5.3%로 낮아졌다. 문제는 하반기 성장률 전망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타던 신규채용을 하반기부터는 줄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 하반기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는 1만14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응답기업 중 54.5%는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5.5 %, 채용계획 미정이라는 기업은 20%였다.

마산상공회의소가 회원사 제조업체 1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인력채용조사’에서도 올 하반기에 인력채용을 계획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33%로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고유가와 환율문제 그리고 건축경기의 위축에 따른 내수의 감소는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기업들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억제하도록 만들고 있다.

개인에게 취업의 기회는 삶의 질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다. 개인 스스로 기업체가 요구하는 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서는 사회적인 인식이 필요하다. 얼마나 좋은 지자체인가는 얼마나 유능한 직장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가와 직결된다. 지자체는 지속적으로 고용시장을 파악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우리지역에 확산되는 조선 철강, 자동차 기계, 항만물류 등의 산업에 필요한 인재들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개인능력을 개발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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