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수해복구 지원 유연성 발휘해야

  • 입력 2006.07.31 00:00
  • 기자명 김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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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장마와 한 달 가량의 집중호우로 경남·전남·강원 등 전국 곳곳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마을 전체가 유실되고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는 등 사상 최대의 재난을 겪은 수재민들이 망연자실해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재난지역이 늘어날지 모르지만 우선 피해가 심한 지역부터 정부가 복구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이번 피해의 유형을 보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빨리 선정하여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재난지역 선포로 그칠 게 아니라 실제 피해현장에서도 신속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크고 작은 수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을 뻔히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행정적 처리 절차 때문에 지원이 늦어져 복구가 제대로 안돼 수재민을 두 번 울리는 경우를 보아 왔다.

이제는 행정적 유연성 발휘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을 보면 인재(人災)의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을 관계 당국은 부끄러워해야 하고, 기상이변은 갈수록 잦아지는 데 제대로 된 수해 조절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점에 대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는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왔다. 많은 사람들이 산과 바다로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떠날 것이다.

그러나 계속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이 침수되고 완전 초토화되어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우리 모두 복구에 동참하거나 휴가 일정과 비용을 줄여서 실의에 빠져있는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펴는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 보자.

이 같은 이웃사랑 실천이야말로 나라사랑의 크고 작은 힘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열어 보자.

김정자/경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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